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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新휴대전화 녹음·녹화기능 없애”

“北, 新휴대전화 녹음·녹화기능 없애”

입력 2012-07-28 00:00
업데이트 2012-07-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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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인 “통화기능만 남겨…정보유통 차단목적”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신형 휴대전화기를 보급하면서 전화기의 녹음·녹화기능 등을 사실상 없앴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전문 일본 언론사인 ‘아시아프레스’의 공동대표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씨는 2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작년 10월부터 ‘1913’으로 번호가 시작되는 새로운 휴대전화기를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RFA가 28일 전했다.

북한의 기존 휴대전화는 ‘1912’로 시작되며 뒤에 6자리 번호가 붙는다.

이시마루씨는 “‘1913’ 기계는 녹음·녹화, 사진전송,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 저장용량은 10∼20 메가바이트밖에 안 되고 메모리카드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며 “이전에는 특정지역에서 등록한 휴대전화를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신형 휴대전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양에서 구입한 ‘1913’ 전화기로 다른 지방도시에서 사용하면 곧 차단되는데 차단된 전화기는 재개통 안하면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휴대전화 시스템의 변화는 개인의 정보유통에 큰 타격을 줄 것”이이라고 분석했다.

이시마루씨는 ‘1913’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195달러부터 시작돼 저렴하지만 ‘1912’ 단말기를 사용하려면 전화번호를 포함해 1천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결국 통제의 수단으로 기존 휴대전화기의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북소식지 ‘림진강’을 발간하는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에 소식통을 두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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