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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安風 속 2040 표심잡기 ‘발등의 불’

박근혜, 安風 속 2040 표심잡기 ‘발등의 불’

입력 2012-07-29 00:00
업데이트 2012-07-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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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잠룡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약한 ‘2040(20∼40대)’의 표심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안 원장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2040 세대에게 정책으로 구애를 해왔다. 정책으로 이들의 삶의 변화시키겠다는 약속을 제시했다.

그러나 안풍(安風)의 재출현으로 표확장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공든 탑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의 지난 24일 여론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의 양자대결 시 지지율은 42.5%대 49.9%로 7.4%포인트 격차였지만, 40대에서는 박 전 위원장 39.6%, 안 원장 55.6%로 무려 16%포인트 벌어졌다.

KBS와 미디어리서치의 23∼24일 조사에서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다자대결시 24.6%로 지난 6월의 18.6%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30대에서 9%포인트(26.1%→35.1%), 40대에서 12%포인트(14.2%→26.4%)로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40대가 안 원장에게 쏠린다는 것은 박 전 위원장에게는 우려스러운 신호다.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와는 달리 40대는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경선캠프’는 이 같은 추이를 주시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응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당 차원에서도 지난 1년여간 다방면의 민생정책이 제시됐으나 2040의 우군화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박 전 위원장이 더 적극적인 ‘2040 껴안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0대는 자신 있다. 앞으로 특정한 상황에서 박 전 위원장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준비된 지도자의 역량을 보여준다면 40대는 호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20∼30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고민인 대학등록금, 일자리, 내집마련 등의 문제에서 실질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른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이 최근 발표한 교육과 보육 공약도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이라며 “이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제민주화, 복지 등 여야의 공약에서 차별성이 크지 않고 정책 효과가 가시화될만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그가 5.16문제 등 과거사 해법, 기득권층 특권포기, 시대정신에 맞는 리더십 제시 등으로 2040에 어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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