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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원내대표 경선 ‘김제남 선택’ 주목

통합진보 원내대표 경선 ‘김제남 선택’ 주목

입력 2012-07-29 00:00
업데이트 2012-07-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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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ㆍ구당권파 2라운드 세대결 속 ‘캐스팅 보트’ 예상

통합진보당 심상정 전 원내대표가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에서 사퇴하면서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이석기 김재연 제명안 표결에 이어 신ㆍ구당권파의 2라운드 대결 성격을 띠고 있어 양측의 치열한 세 대결이 예상된다.

게다가 조만간 8월 국회가 열릴 가능성 크고 원내 현안도 산적해있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경선은 특정 후보를 정하지 않고 13명 의원 전원이 투표지에 후보를 한 명씩 적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신당권파에서는 노회찬 의원이, 구당권파에서는 김선동 오병윤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내 권력지형을 보면 신당권파 의원이 6명, 구당권파 의원이 6명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 투표에 무효표를 던지며 구당권파 손을 들어준 김제남 의원이 또 다시 원내대표 경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셈이다.

지난 제명투표 결과를 고려할 때 김 의원이 이번에도 구당권파의 손을 들어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신당권파의 한 관계자는 “이제 김 의원은 구당권파로 분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구당권파 의원 가운데 1명이 원내대표에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는 데다, 김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구당권파는 강기갑 대표의 혁신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신당권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당내 대선구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진보당은 당권ㆍ대권이 분리돼있지 않아 당직 선거에서 승리하면 당내 대선가도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

현재 당내 대선주자로는 신당권파에서 심상정 노회찬 의원과 유시민 전 대표가, 구당권파에서 이정희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심 전 원내대표는 이석기 김재연 제명안 부결로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어 대선가도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한편, 당내 대선후보 선출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강기갑 대표는 취임 직후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하고, 잠시 흔들렸던 야권연대를 복원하겠다”고 했으나, 신ㆍ구당권파의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현재의 ‘한지붕 두가족’ 상태가 지속된다면 대선후보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구당권파의 이상규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연대를 위해 대선후보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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