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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표절·횡령·배임… 현병철 연임되겠나”

민주 “표절·횡령·배임… 현병철 연임되겠나”

입력 2012-07-31 00:00
업데이트 2012-07-3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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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 종합

국회 운영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의 비리와 현병철 인권위원장 재임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은 이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자평했지만 지금 시중에서는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도 “청와대에 대해 국민이 의혹적(시각)으로 보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여야를 가리지 말고 확실히 추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금열 대통령실장은 “좋지 못한 일들이 빚어진 것에 대해 대통령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논란과 관련해 “인권위원장이 논문 표절, 횡령, 배임, 윤리강령 위반 등의 결점을 갖고 재임되겠느냐.”면서 “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공격했다. 하 실장은 “현 위원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로 비켜 갔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당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된 관봉 5000만원이 비자금이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하 실장은 “정부 부처는 물론 대기업, 은행이 별도로 관리하는 VIP 고객에게도 관봉을 나줘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희는 그럴 만한 돈이 없다.”고 부인했다.

고흥길 특임장관은 언론사 파업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론사 문제에 정부와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무위에선 해결이 지지부진한 저축은행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후보의 동생 부부인 박지만·서향희씨의 저축은행 구명 로비 의혹 건도 난타전 대상이 됐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삼화저축은행이 서향희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인 법무법인 주원과 맺은 법률자문 내역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에) 자료제출 요구를 했는데 찾지 못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면서 “자문 등을 통해 불법 구명 로비가 있지 않았을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질적인 자문 행위가 있었는지 밝혀져야 국민적 의혹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연·이범수기자 oscal@seoul.co.kr

2012-07-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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