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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과반득표’ 굳히기? 非文 대역전 드라마?

文 ‘과반득표’ 굳히기? 非文 대역전 드라마?

입력 2012-08-01 00:00
업데이트 2012-08-0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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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본경선 관전포인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손학규·문재인·박준영·김두관·정세균(기호순) 등 5명의 후보는 31일 당의 최종 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본경선 대장정에 돌입했다.

본경선은 오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23일 동안 13개 권역을 돌며 치러진다. 문재인 대세론이 확인될지, 비문(비문재인) 후보의 대역전극이 펼쳐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고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의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이날 표결을 통해 대선후보 지지 결정을 하려고 했으나 네 차례에 걸친 투표에서 최종 후보로 남은 손학규 후보가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해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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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선의의 경쟁을”   민주통합당 문재인(오른쪽)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文 “선의의 경쟁을”

민주통합당 문재인(오른쪽)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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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安과 힘 합쳤으면…”   민주통합당 손학규(오른쪽)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항운노조 제주지부를 방문해 노조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孫 “安과 힘 합쳤으면…”

민주통합당 손학규(오른쪽)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항운노조 제주지부를 방문해 노조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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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5대기관 개혁”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대기관 개혁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金 “5대기관 개혁”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대기관 개혁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민주당 소속 의원 21명이 포함된 민평련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중앙위원회를 열고 민평련 토론회에 초청한 4명의 대선후보 중 한 명을 공식 지지하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위원 59명 가운데 53명이 표결에 참여했으며 정세균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김두관 후보가 2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낮은 지지율이 결정적 이유였다. 3차 투표에서는 문재인·손학규 후보가 맞붙었으나 김 고문의 경기고·서울대 ‘절친’ 동문이자 앞선 토론회에서 높은 점수를 딴 손 후보가 올라갔다. 손 후보는 4차 투표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점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평련은 1일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지지 후보를 마지막으로 논의할 예정이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특정 후보를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민주당 전통 표밭인 호남 표심을 얻는 데 주력할 태세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침에 따른 경쟁과 협력 대책 마련에도 돌입했다. 손 후보의 2위설을 중심으로 예비경선 순위와 합종연횡설도 나돌았다. 본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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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해 통신복지 정책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충북 청주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재래시장 등 현장 민심을 다졌다. 문 후보는 “당 밖에 있는 경쟁주자를 능가하는 비전,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후보를 제압하는 시대 인식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손 후보는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서의 2박 3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오후에는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준비된 대통령 등 ‘4대 필승론’을 제시했다. 그는 “안 원장의 참신성과 나의 안정감, 안 원장의 매력과 나의 능력이 상승작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재벌·검찰·금융·언론 등 5대 기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 정동 성공회 성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민주화 실현, 경제 안보 시스템 구축, 남북한 공존공영을 위한 경제적 통일 실현을 3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정체성과 나아갈 길, 특정 세력에 의한 당 장악 등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이범수기자 taein@seoul.co.kr

2012-08-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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