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올케, 갑자기 홍콩다녀오더니 결국…

박근혜 올케, 갑자기 홍콩다녀오더니 결국…

입력 2012-09-06 00:00
업데이트 2012-09-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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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희 로펌 사직…친인척 문제 정리하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새빛’을 그만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박지만 EG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 연합뉴스
박지만 EG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
연합뉴스


삼화저축은행 법률 고문 전력 때문에 이 저축은행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서씨가 로펌을 사직함에 따라 박 후보측이 대선 본선을 앞두고 주변 친인척 관리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법인 새빛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는 물론 법무법인 자체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확한 사직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서씨가 법무법인을 사직함에 따라 당분간 공개적인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달 야당이 문제를 제기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법률고문은 이날 현재까지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서 변호사의 사직이 최근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지난달 출범하면서 “박 후보의 가족이라도 감독대상의 예외가 아니다.”라고 천명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 변호사는 박 후보의 친인척 중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지난달 새누리당 경선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토론회에서 서씨를 겨냥, “‘만사올통’이라는 말을 들어봤나. (이명박 정부에서) 만사가 ‘형통’하다가 (이제는) 올케에게 다 통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36세의 젊은 변호사가 26명을 거느리는 대규모 로펌의 대표이고, 비리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법률고문을 맡았다가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비판했었다.

민주당도 서씨가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서씨가 LH 법률고문으로 활동한데 대해서 “서 변호사가 박 후보의 영향력에 기대어 공기업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박 후보를 겨냥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박 후보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아내인 서씨에 대해 박 후보 주변 인사들이 로펌 사직을 권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서씨가 공개적인 활동을 계속할 경우, 대선 가도에서 야권의 집중포화의 강도가 더 세질 것이 자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는 박지만 회장과 서씨에 대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한 소명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위 위원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본인들은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특위가 박지만 회장의 EG에 대해서도 무슨 액션(행동)을 취하는게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는 것 같다. 안할 수가 없다.”면서도 형식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안대희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특위 브리핑을 통해 박지만 회장의 재산 공개 여부와 관련해 “타당성이 있으면 논의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박 회장이 주식거래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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