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D-100 ‘박근혜 vs ?’ 선거구도 안갯속

대선D-100 ‘박근혜 vs ?’ 선거구도 안갯속

입력 2012-09-07 00:00
업데이트 2012-09-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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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최대 변수..다자구도후 양자구도 재편 관측판세 예측불허 속 중도층 공략이 관건 ※ 편집자주 = 100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의 기상도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맞설 야권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이 진행중인데다 지지도 1∼2위를 오르내리는 장외 유력주자인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10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이번 대선은 기존의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처음으로 ‘여성 대 남성’의 성(性)대결 구도로 짜여 진데다 기성 정당정치와 안철수식 새로운 정치형태의 격돌 양상까지 띠고 있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박진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선거결과에 따라 민주화를 가져온 ‘1987년 체제’ 이후 25년 동안 유지돼 온 기존 정치질서는 대변화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선 화두로는 과거 대선판의 단골메뉴인 지역구도 타파나 17대 대선 때의 경제살리기 대신 경제민주화와 복지, 구태를 넘어서는 새 정치가 새롭게 부상한 형국이다.

보수로의 정권재창출을 노리는 새누리당과 5년만에 정권탈환을 노리는 진보진영의 민주통합당이 명운을 건 일전을 예고하고 있으나 6일 현재까지 대진표조차 확정되지 않은 채 안갯속 정국이 지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박근혜 후보를 선출한 뒤 대선가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중이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복지확대 등을 내세워 첫 여성 대통령 자리를 거머쥔다는 구상아래 공약 다듬기와 외부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16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후보가 결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ㆍ2위 후보가 23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더라도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라는 2차 관문을 남겨놓고 있다. 안 원장이 대선 일정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삼가면서 각종 억측이 난무하지만 정치권에선 양측이 결국 단일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안 원장 독자출마설도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 지킴이’로 불리는 강지원 변호사가 정치개혁을 모토로 대선출마를 선언했고, 동반성장 전도사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최근 제3정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구도는 일단 다자대결로 시작해 선거과정에서 후보 간 연대 내지 단일화를 통해 양자대결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 판세는 예측불허 그 자체다.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40% 안팎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와 안 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선 다자구도시 박 후보, 양자구도시 야권 단일후보에 각각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야권 단일화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라는 얘기다.

정치 전문가들은 50만표 차이의 초박빙 승부를 전망하면서 어느 쪽이 내부 결속을 공고히 하면서 외연을 확대하느냐, 또 시대정신을 잘 따라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정치전문가는 “결국은 여야 양자대결로 갈 것으로 본다”면서 “진보와 보수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중간층 공략을 더 많이 하는 쪽이 이긴다”고 말했고, 박상훈 후마니타스 출판 대표는 “여야 모두 지지기반을 잘 통합해 내는 게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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