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복ㆍ전투화 등 PX서 골라 살수 있다

전투복ㆍ전투화 등 PX서 골라 살수 있다

입력 2012-09-10 00:00
업데이트 2012-09-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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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병 ‘피복 품목선택권’ 부여 추진

앞으로 군 장병들은 PX(군내 매점)에서 여러 제품 중 하나를 골라 전투복과 전투화 등을 살 수 있을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장병들에게 전투복과 전투화, 운동복 등 피복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품목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훈련소에 입소하면 전투복과 전투화, 운동복 등의 피복을 지급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여러 종류의 피복을 PX에 비치해 구매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피복은 군에서 장병 개인에게 지급하는 ‘쿠폰’으로 구매하게 된다. 군은 장병들이 PX에서 일용품을 구매할 때 사용하도록 현금 대신 쿠폰을 주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PX에서 피복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쿠폰은 계급별, 전ㆍ후방 부대별로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병들이 대형 PX에서 피복을 골라 구매할 수 있는 시기는 ‘국방개혁 2012~2030’과 연계해 추진된다.

국방부는 국방개혁안에 따라 현재 군사시설 재배치 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의 추진 과정에서 일선 연대, 대대급 부대가 통폐합되면 그곳에 대형 PX가 들어선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형 PX에서 군용 장구류를 판매할 때는 군수품관리법에 의해 일정한 판매 섹션(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PX에 일정한 피복 섹션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장병들이 PX에 직접 가서 피복을 구매하거나 PX 설치 여건이 어려운 부대 장병들의 실정을 고려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13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ㆍ해ㆍ공군, 해병대의 군수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워크숍에 이어 지난 6일 피복ㆍ장구류 개선을 위한 민ㆍ군 토론회에서 이런 계획을 공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피복과 일용품 등의 장병 품목선택권 부여 제도를 시행하면 저가 및 고품질을 보장하고, 업체들의 독점 공급에 의한 횡포보다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군수지원부대의 시설과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현재 PX에서 판매하는 양말과 내의류, 세면 비누, 치약, 칫솔 등 일용품에 대해서도 여러 개 업체의 제품을 비치해 장병들이 기호에 따라 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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