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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安 의혹 20가지 넘어” 고강도 검증예고

새누리 “安 의혹 20가지 넘어” 고강도 검증예고

입력 2012-09-19 00:00
업데이트 2012-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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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 검증’..대선캠프는 국정운영ㆍ상임위 국감선 사생활

새누리당이 19일 출마 선언이 예정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다.

그동안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장외 주자’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검증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출마 선언으로 본격적으로 링 위에 오르게 된 만큼 대선 후보로서의 검증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당내에서는 안 원장이 어느 시점까지는 독자적으로 가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안 원장을 굳이 건드려 존재감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문재인-안철수’ 조합의 파괴력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라도 안 원장에 대한 ‘거품’은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파악한 안 원장 관련 의혹만 20가지가 넘는데 안 원장은 여전히 제3자를 통한 해명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본인이 국민 검증을 피하더라도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면 향후 안 원장을 국감 증인으로 세우자는 게 당내 대체적 분위기”라면서 “만약 대선후보라서 증인으로 세우기 힘들다면 의혹과 관련된 모든 증인을 불러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증의 주 무대는 국정감사 기간 각 상임위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상임위별로 ‘안철수 검증’ 포인트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산업은행의 안철수연구소(안랩) 투자 과정에서의 뇌물제공 의혹은 정무위에서, 재벌회장 구명 탄원서를 비롯한 브이소사이어티 활동은 지식경제위에서 각각 다루는 방식이다.

국정감사장에서의 검증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안 원장 사생활과 관련한 부분이 주를 이룬다면, 박 후보 측에서는 안 원장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국가 운영을 위한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박 후보가 ‘준비되고 안정된 지도자’라는 점을 상대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셈법으로 읽힌다.

이 때문에 공보단이나 주요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나서 정치ㆍ경제ㆍ사회 현안이나 외교ㆍ안보 등에 대한 안 원장의 과거 발언이나 최근 저서를 통해 밝힌 생각들에 대한 문제 제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공보위원은 “지금까지는 야권 후보들이 정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박 후보 혼자서 불리한 위치였지만 이제는 똑같은 위치에서 공평한 싸움을 해야 한다”면서 “안 원장이 링 위에 올라왔으니 지지율만큼 국정운영 능력도 있는지 그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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