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방위, NLL 불인정 입장 재확인

北국방위, NLL 불인정 입장 재확인

입력 2012-09-29 00:00
업데이트 2012-09-29 15: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 국방위원회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미군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유령선’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북방한계선은 유엔군의 벙거지를 뒤집어쓰고 남조선을 강점한 미군이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제멋대로 그어놓은 불법무법의 유령선”이라며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과 첨예한 대결이 지속되고 이 지역이 최대열점지역으로 공인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과 남조선 괴뢰의 북방한계선 고수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어선에 대한 경고사격과 관련해 “괴뢰 해군 함정의 우리측 영해 침범행위는 도를 넘어선지 오래”라며 “요즘에는 다른 나라의 평화적인 어선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거기에 대고 총포탄을 난사하는 광기까지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4 선언에 명기된 서해에서의 공동어로와 평화수역 설정문제는 북방한계선 자체의 불법무법성을 전제로 한 북남합의조치의 하나”라며 “북방한계선 존중을 전제로 10·4선언에서 합의된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박근혜의 떠벌임이나 다른 괴뢰 당국자들의 북방한계선 고수주장은 그 어느 것이나 예외 없이 북남 공동합의의 경위와 내용조차 모르는 무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최근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북 간 합의에 서해에서 기존의 경계선을 존중한다는게 분명히 들어 있기 때문에, 그런 정신만 지켜진다면 10·4남북정상선언 합의에 포함된 (공동어로수역 및 평화수역 설정 방안 등) 여러 가지를 논의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북방한계선 고수 주장은 서해를 동족대결의 난무장으로 만들고 연평도 불바다를 재현하겠다는 대결선언, 전쟁폭언이라고 밖에 달리는 볼 수 없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서해를 대결과 충돌, 전쟁의 도가니 속에 몰아넣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짓부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 서남전선 작전집단이 폭풍전야의 격동상태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