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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4선언’ 의미·효용성 집중 부각

北 ‘10·4선언’ 의미·효용성 집중 부각

입력 2012-10-04 00:00
업데이트 2012-10-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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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10·4 선언 기초해야 남북관계 좋아질 것”

북한은 10·4 남북공동선언 5주년인 4일 각종 매체를 동원해 이 선언의 의미와 가치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2000년 6·15공동선언과 6·15의 실천강령 격인 2007년 10·4선언은 남북화해의 길을 제시한 역사적인 선언으로 다시 이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북한 주장의 요체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에만 6·15, 10·4선언과 관련해 10여 건의 글을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남관계파탄의 5년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에서 “공동선언의 이행에 민족이 살 길이 있고 통일과 평화번영의 길이 있다”며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애국과 매국, 통일과 분열을 가르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6·15선언, 10·4선언 등 남북공동선언이 흐지부지된 것은 현 정부와 새누리당 때문이라고 비난하며 “이명박 역도의 비참한 운명은 반공화국 대결로 얻을 것이란 파멸뿐이며 우리 민족끼리야말로 겨레의 지향이고 역사의 진리임을 확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6·15남북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10·4선언으로 인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의 앞길에는 민족번영과 자주통일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노래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르며’라는 제목의 단상에서 “눈만 감으면 5년 전 또다시 진행된 북남수뇌상봉을 경축해 평양의 거리거리에 굽이치던 환호의 꽃물결이 어려오고 장군님을 경모해 삼천리에 일어번지던 위인 칭송 열풍이 뜨겁게 새겨진다”며 당시 평양 분위기를 회고했다.

‘심장에 남는 사람’은 북한 예술영화 주제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매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5년전 평양에서 만났을 때의 주요 장면, 10·4선언 내용과 특징 등 남한 언론이 보도했던 제2차 정상회담 내용을 다시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서해에 평화의 물결이 굽이칠 그날을 고대하며’라는 제목의 투고에서 “서해수역의 평화와 안정문제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풀 수 있다”며 10·4선언에는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명시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철저히 이행될 때 전쟁의 불씨, 분쟁의 화근을 안고 있는 서해바다는 평화의 바다, 민족 번영의 바다로 전환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곧 북남관계발전을 힘있게 추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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