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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싱겁게 끝난 ‘기재위 국감’ 대결

朴-文, 싱겁게 끝난 ‘기재위 국감’ 대결

입력 2012-10-05 00:00
업데이트 2012-10-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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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보편적 복지’ 강조..朴, 질의없이 30여분 청취

여야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국정감사 첫날인 5일 국감 무대에 잇따라 나섰으나 정작 관심을 모았던 정책 대결은 불발됐다.

시간차가 있었지만 두 후보가 기획재정위에 같은 날 출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19대 국회에서 나란히 기재위에 소속됐지만 대권행보에 주력하면서 상임위 맞대결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후보의 기재위 출석은 19대 국회 개원 후 처음이었고, 문 후보의 경우 지난 7월 기재위 회의에 첫 참석한 뒤 이날 두번째로 출석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재위의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두번째 질의자로 나섰다.

그는 먼저 복지예산이 다른 국가에 비해 부족하다면서 ‘보편적 복지’ 문제를 꺼내들었다.

그는 “내년 예산에서 복지 예산이 대폭 증가돼야 마땅한데 정부 예산안을 보면 전체 예산증가율(5.4%)보다 복지예산 증가율(4.8%)이 더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정하지 않는다. 2차보전 전환분을 감안하면 복지지출 증가율이 10.7%”라고 반박하자 문 후보는 “정해진 법, 제도에 따라 경직적으로 느는 부분을 복지예산 증가로 보기 어렵고 순 복지 예산분을 따져서 증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문 후보는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리는 ‘시민캠프’ 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질의 후 곧바로 국감장을 떠났다.

박 후보는 오전 삼성동에서 열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일부 야당 의원이 질의의 화살을 박 후보에게 돌리기도 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경제민주화의 가장 큰 주제가 ‘일감 몰아주기’인데 새누리당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관련 증인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가 이 사실을 아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30여분 국감 질의응답을 청취하다 별도의 질의없이 국감장을 떠났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질의할 계획은 애초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경제민주화 등의 이슈는 국회의원 개인 자격으로 질의하기보다 대선후보로서 공약으로 얘기할 사안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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