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5일 “동북아의 새로운 지평을 구축하려면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3국 협력 국제포럼’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동북아는 끊임없는 갈등에서 ‘대(大)화해’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한중일 정부와 시민사회가 역사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ㆍ협력의 미래를 협의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는 기후변화나 테러, 핵확산, 인권 등 글로벌 이슈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책임있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일 트로이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아시아 정책이 상충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한국에 있어 미국은 포괄적 동맹이고, 중국은 협력적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또 “한중일 협력은 제가 제안했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동북아를 실현하기 위해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리셉션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조우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 악수하며 “자주 뵙네요. 매일 봐야 될 것 같아요”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저도 그렇습니다. 바쁘셨겠어요”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