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구글의 지도서비스인 ‘구글 맵’에 영어로 ‘dokdo’라는 단어를 넣고 검색하면 독도의 지도와 함께 한국 주소(’울릉군 울릉읍 독도이사부길 63’)가 표시됐다.
하지만 최근부터는 독도의 지도가 표시될 뿐 한국 주소는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가 확인해본 결과 한국 주소가 표시되지 않는 것은 물론 섬의 명칭도 ‘리앙쿠르 암초’로 돼 있다.
또 이전에는 ‘竹島(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나 ‘takeshima’로는 독도가 검색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도 똑같은 검색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구글이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고 지도 서비스를 수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16일 내각회의에서 구글이 독도 소재지를 울릉군이라고 기술한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국회 답변서를 결정한 데 이어 구글측에 “독도를 한국령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기술을 철회하라”고 압박해왔다.
이는 시마네현이 구글맵의 검색 문제를 제기하고 자민당 의원이 국회 질의에서 정부 대책을 추궁한데 따른 것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