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발언에 화난 노인들 민주당사 달려가

꼰대 발언에 화난 노인들 민주당사 달려가

입력 2012-12-17 00:00
업데이트 2012-12-17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동영 ‘노인폄하 내용’ 리트위트 논란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또 한번 노인을 폄하하는 듯한 글을 리트위트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 고문은 최근 트위터에 “이번에 하는 청춘 투표가 인생 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 던지는 거야.”라는 한겨레신문 직설 대담 내용을 리트위트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리트위트란 다른 트위터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재전송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후 정 고문은 “혹 불편하신 분이 계셨다면 미안합니다.”라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미지 확대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대한노인회 소속 회원 10여명은 16일 정 상임고문의 노인 폄하 내용 리트위트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의 서울 영등포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정세균 상임고문과 면담하고 문재인 대선 후보의 사과와 정 고문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 고문이 다시 대선을 목전에 두고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을 맡기지 말라’는 망언을 했다.”며 “노인을 욕되게 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망언이 반복되는 현실에 분노와 좌절감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논란이 된 리트위트 기사 원문에서 ‘꼰대’는 대담자인 한홍구 교수와 서해성 작가 자신들과 386세대를 칭하는 만큼 노인 폄하 발언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2004년 17대 총선 직전 노인 폄하 발언으로 비난을 샀던 정 고문의 전례와 맞물리면서 파장이 일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