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된 뒤 지급받을 자동차는

박근혜, 당선된 뒤 지급받을 자동차는

입력 2012-12-20 00:00
업데이트 2012-12-20 02: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일부터 現대통령 수준 예우 방탄차 제공… 업무 보고 받아

18대 대통령 당선자는 20일부터 내년 2월 25일 취임 이전까지 두달 남짓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자가 19일 밤 당선 확정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자가 19일 밤 당선 확정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당선자는 취임 전까지 국정에 직접 관여할 권리는 없다. 정부 공식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다. 그러나 2003년 2월 제정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실상 대통령과 비슷한 지위를 보장받는다.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구성하고 정부 조직과 예산 현황 파악, 새 정부 정책 기조 설정, 취임 행사 등 관련 업무 준비 등을 하게 된다. 국무위원, 고위 공무원들로부터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다음 정부에 대한 인사권 행사도 가능하다. 국무총리,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의장에게 인사청문회 실시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정권 인수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통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상호 협의하거나 조율할 수도 있다.

경호 수준도 달라진다. 당선자는 대통령경호실법에 따라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는다. 대선 후보자는 경찰청 소속 경호팀이 신변 보호를 맡지만 당선자는 청와대 경호실팀이 19일부터 대통령 취임일까지 안전을 책임진다.

경호실팀은 근접 경호는 물론 폭발물 검측, 통신 지원, 보안 관리, 의료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당선자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을 사전에 검식하는 요원도 있다.

당선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도 경호 대상이다. 당선자에게는 특수 제작된 벤츠600 방탄 차량이 제공된다. 차량 이동 시 경찰의 신호 통제 편의도 제공받을 수 있다. 당선자가 해외를 순방하면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현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과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숙소의 경우 당선자가 원하면 정부가 제공하는 안전 가옥을 사용할 수도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식 때까지 사저를 이용했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저와 안전 가옥을 함께 사용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