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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 돌연 사퇴한 최대석 누구인가

인수위원 돌연 사퇴한 최대석 누구인가

입력 2013-01-13 00:00
업데이트 2013-0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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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북정책 공약 성안..7~8년전부터 조언자 역할차기 통일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대북 비둘기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직을 13일 돌연 사퇴한 최대석(57)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오래전부터 대북 관련 정책을 조언해 왔던 측근 브레인이다.

7~8년 전부터 박 당선인에게 조언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최 원장은 지난 2010년 말 박 당선인이 대권도전을 향한 정책강화에 시동을 건 기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외교안보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캠프의 행복추진위원회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함께 단 3명에 불과한 인수위의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으로 임명돼 유력한 차기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돼 왔다.

최 원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 석사를 거쳐 미국 클레어몬트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통일연구원,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원을 거쳐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를 지낸 뒤 이화여대 사회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오늘에 이른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평화나눔센터 소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활발한 대북 관련 시민단체 활동도 펼쳤다.

박 당선인에게 오랫동안 조언자 역할을 함으로써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란 대북 정책의 핵심 공약을 성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남북관계에 신뢰가 쌓이고 여기에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국제사회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대북 압박보다는 대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대북정책과 관련,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원칙있는 포용이 필요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지난해 초 한 학술지에 기고한 기고문에서 “현 정부의 5ㆍ24 조치는 북한을 응징하기 위한 것이지만 우리 국민과 기업의 불안과 손실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국민을 위해 그리고 차기 정부를 위해 5ㆍ24조치의 단계적 해제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남북화해와 민족통일’, ‘인도지원에서 개발협력으로 발전을 위한 과제’, ‘대북지원 개발지원방식으로 전환해야’ 등의 저서와 논문을 썼다.

한편, 최 원장은 박 당선인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여당 국회의원이었던 최재구 전 공화당 의원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최 전 의원을 각별하게 여겨 청와대 연회에 자주 초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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