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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레이스 조기점화…합종연횡 변수

與 원내대표 경선레이스 조기점화…합종연횡 변수

입력 2013-04-03 00:00
업데이트 2013-04-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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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이주영-최경환, 非朴 남경필-김기현 연대설 솔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레이스가 조기에 불붙으면서 후보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점쳐진다.

원내대표 경선을 한달 가량 앞둔 3일 현재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4선의 이주영, 3선의 최경환 의원이, 비박(비박근혜)계에서는 5선의 남경필, 3선의 김기현 의원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친이(친이명박)계가 구심점을 상실하면서 사실상 계파 구도도 소멸된 상태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새로운 세(勢)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친박 대 비박 구도가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친박의 이주영·최경환 의원이, 비박의 남경필·김기현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 각각 연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주영·최경환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한차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주영·최경환 의원이 만나 서로의 출마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친박계 ‘단일 후보’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친박 후보간 경쟁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당내 소통강화를 통한 결집, 수평적 당청관계, 당내 결집을 통한 원만한 대야 협상 및 선진국회를 내세우고 있고,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반 난맥상 돌파를 위한 강한 리더십과 대선 승리를 위한 과감한 희생과 결단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당 초선의원 모임(초정회)에 각각 참석, ‘유권자’인 초선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최 의원이 먼저 이날 모임을 찾아 한쪽 구석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했고,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이 의원이 부랴부랴 초청회 모임에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최 의원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남경필·김기현 의원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남 의원은 당내 비박계는 물론 중립·중도 그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등을 지지기반으로 두고 있고, 김 의원은 지난 1년간 원내 수석부대표로서 대야 협상을 주도했다는 강점을 갖는다.

남·김 의원도 한차례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수시로 전화접촉을 통해 원내대표 경선 문제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남경필·김기현 의원이 ‘각자 원내대표 레이스를 펼치되 서로 결정할 사항이 있다면 충분히 의논해 결정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친박계 후보를 꺾으려면 비박계 연대가 전제돼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가령 친박 표가 이주영·최경환 의원으로 분산되고, 비박 단일후보가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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