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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안철수, 발목잡을 또 하나의 변수는

위기의 안철수, 발목잡을 또 하나의 변수는

입력 2013-04-04 00:00
업데이트 2013-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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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 평일… 노원병에 野~好~ 메아리는 계속 울릴까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의 투표율과 야당 후보 득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4월 24일 노원병 보궐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왼쪽)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왼쪽)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난 18대 대선과 19대 총선 결과 집계에 따르면 18대 대선에서 노원병 투표율은 76.0%로 전국투표율(75.8%)과 서울투표율(75.1%)보다 다소 높았다.

19대 총선에서도 노원병은 투표율 56.5%를 기록, 서울 투표율 55.5%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4·24 노원병 보선 투표율이 통상적인 재·보궐선거보다 높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대 대선과 19대 총선 투표율만 보자면 노원병 유권자들이 전국과 서울 지역과 비교해 미미하지만 적극적 투표 성향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 총선·대선에서 노원병의 야당 득표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51.6%, 48.0%였다. 하지만 노원병에서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46.3%와 53.1%를 득표해 문 후보 지지율이 6.8% 포인트 정도 높았다. 당시 문 후보는 노원갑에서는 6.3%포인트, 노원을에서는 6.7%포인트 차이로 박 후보를 앞섰다.

19대 총선에서는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가 57.2%(5만 2270표)를 얻어 39.6%(3만 6201표)를 얻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큰 차이로 눌렀다.

이 같은 결과가 4·24 보선에서도 이어질 경우 조직력이 부족한 안철수 노원병 예비후보에게는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재·보선은 총선·대선과 다르게 평일에 치르기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투표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전통적으로 조직세가 강한 여당 후보가 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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