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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패배 책임 내게 있다”

문재인 “대선패배 책임 내게 있다”

입력 2013-04-12 00:00
업데이트 2013-04-1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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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보고서’ 관련 입장 밝혀…의원직 사퇴는 언급 안해

지난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11일 당 대선평가위원회의 대선평가보고서와 관련, “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은 이날 당내 중도성향 모임인 ‘무신불립’(無信不立) 소속 의원 10여명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의원은 “대선 후보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른 사람이야 열심히 했는데 무슨 책임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문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의원들과의 스킨십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일화 여론조사에 신경을 쓰느라 당 내부를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다”면서 “안철수 전 후보에게 밀리던 20∼30대에 치중해 여론조사를 준비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주·전남에서 안 전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 보니 거기에 자주 가서 서울을 제대로 못 챙긴 측면도 있었다”면서도 “대선에서 안 전 후보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두어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 상임고문 등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겼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다. 형식적으로 하는 것을 탈피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4-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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