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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주자들 휴일 잊은 표밭갈이

재·보선 주자들 휴일 잊은 표밭갈이

입력 2013-04-14 00:00
업데이트 2013-04-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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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등 돌며 저마다 한표 호소

4·24 재·보궐선거에 뛰어든 여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휴일인 14일 일제히 거리로 나서 표밭갈이에 분주했다.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은 근소 표차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밑바닥 표심을 훑으며 비지땀을 흘렸다.

◇서울 노원병 =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상계동 배드민턴장 2곳 등을 다니며 휴일을 맞아 운동하는 시민과 호흡을 맞췄다.

이어 오후에는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열세인 점을 만회하기 위해 정몽준 의원과 합세해 아파트 단지 구석구석을 누볐다.

그는 또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유명해진 다문화가정 출신의 이자스민 의원과 손잡고 휴일에 가장 붐비는 재래시장과 대형 할인마트를 오가며 한 표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산악회 산행 출발인사를 시작으로 배드민턴 동호회 방문, 교회 예배 참석, 아파트 단지 방문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 주민들과 접촉 면을 늘렸다.

안 후보는 특히 휴일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노원 문화의 거리’에서 주민과 자신의 특기인 ‘공감 토크유세’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부인 김미경 교수도 안 후보와는 다른 동선으로 아파트 상가 등을 돌며 ‘선거 내조’에 나섰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이날 주민들이 밀집한 식당가, 공원, 재래시장 등을 돌며 한표를 부탁했다. 김 후보는 특히 “정의가 살아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시고 노회찬의 무죄를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부산 영도 = 상대적으로 지역에 뿌리가 약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는 오전 봉래산 헬기장에 올라 휴일 등산객들과 어울리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김 후보는 곧바로 오전 내내 여론 파급 효과가 큰 배드민턴 동호회, 향우회, 산악회 회원 등과 접촉하며 영도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관내 대표적 주거단지인 동삼동 아파트촌을 시작으로 오후 늦게까지 영도를 한 바퀴 훑었다.

’토박이론’을 앞세운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도 상가 방문과 교회 예배 참석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맞붙었던 문재인 의원이 전날부터 김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문 의원과 합동·개별 유세를 반복하는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고, 오후부터는 중앙당의 정세균·민홍철 의원의 지원을 받았다.

◇충남 부여·청양 =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충열사 유림제사 참석을 시작으로 성당 미사에 참석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지사를 지내 인지도가 높은 편이지만 오후에는 중앙시장과 주부교실 모임에 참석하는 등 유권자가 모이는 곳이면 한 표라도 더 얻으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민주당 황인석 후보는 교회 예배와 성당 미사에 참석하고, 재래시장 등 유권자가 모이는 곳을 공략했다.

황 후보는 ‘지역 현안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이웃 충남 천안이 지역구인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이 지역으로 내려와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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