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민주 당대표선출 합동연설회’단일화’ 신경전

민주 당대표선출 합동연설회’단일화’ 신경전

입력 2013-04-27 00:00
업데이트 2013-04-27 15: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강기정·이용섭 “단일화 성공하겠다” vs 김한길 “우리끼리 싸워선 안돼”

민주통합당 차기 대표 후보로 나선 강기정·김한길·이용섭(이상 기호순) 등 세 명의 후보가 27일 인천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김한길 후보에 맞서 28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천명한 강기정·이용섭 후보는 이날 “반드시 성공적인 단일화를 해낼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 김한길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했다.

강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분열이 아닌 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단일화를 통한) 새 리더십의 정립은 당원들의 열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집안이 어려울 때는 삼촌이 집안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장손이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며 소위 ‘비주류’로 분류되고 과거 탈당 경력이 있는 김 후보를 에둘러 공격했다.

이 후보 역시 “민주당을 혁신하고 살리는 명분 있고 정의로운 단일화를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말보다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누가 민주당을 지킬 의리있는 지도자이고 누가 분열적인 지도자인지 잘 판단해 달라”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김 후보는 “혁신의 출발은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선거에 연패하고도 우리끼리 싸운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자신에게 날을 세우는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친노·비노 등의 명찰을 모두 버리고 혁신에 매달려야 한다”며 “계파도 없고 야심도 없는 내가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설회에 앞서 민주당은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당원들은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규탄한다’, ‘경찰은 사건 축소왜곡 진실 밝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병호 의원은 규탄 발언을 통해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국정원 여직원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술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하는 셈”이라며 “국정원은 물론 경찰 수뇌부에 대해서도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반드시 구속 수사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