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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주시…”개성공단, 北의 선택에 달려”

정부, 北주시…”개성공단, 北의 선택에 달려”

입력 2013-04-28 00:00
업데이트 2013-04-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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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입장’ 불변 강조…”北진의 곧 드러날것”

개성공단 체류 인원의 전원 귀환 결정을 내린 우리 정부는 28일 북한의 대응을 예의 주시했다.

그러나 북한이 개성공단 담당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을 통해 전날 밤 ‘개성공단이 폐쇄시 남쪽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전원 귀환’이란 불가피한 선택을 내리긴 했지만 개성공단의 유지·발전 입장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동시에 개성공단의 운명은 북한측 태도에 달렸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 당국자는 28일 “우리의 기본 입장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 정상화시킨다는 것으로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북한이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고 나오라는 것”이라면서 “개성공단이 어떻게 되는지는 이제 북한의 선택에 달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북한이 전날 개성공단의 완전폐쇄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정부 내에서는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끝난 뒤 북한의 태도 변화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이 적지 않다.

북한이 이번에 개성공단 통행제한, 북한 근로자 철수 조치 등을 취하면서 거론한 ‘키리졸브’ 훈련 등이 매년 해 오던 것임을 감안할 때 이미 북한이 개성공단을 버리기로 하고 명분을 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사안들을 들고 나온 것도 정부의 이런 판단의 한 근거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내에서는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가 드러날 ‘진실의 순간’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국민의 신변보호 측면에서 할 일을 한 것이며 이제 공은 북측에 넘어갔다”면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갖고 가길 원하는지 포기하려는지 이제 곧 북한의 진의가 드러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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