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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특위, 방문진 업무보고 놓고 ‘샅바싸움’

방송특위, 방문진 업무보고 놓고 ‘샅바싸움’

입력 2013-04-30 00:00
업데이트 2013-04-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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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나 MBC 사장 선임과 관련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업무보고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논란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MBC 신임 사장을 어떤 기준으로 선발할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MBC 대주주인 방문진의 업무보고를 MBC 사장 선임일인 내달 2일 전에 앞당겨받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방문진 보고를 받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방송개입”이라며 앞서 이와 관련해 발언한 정청래 최민희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이에 정 의원은 “초선이라서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자기 의견만 이야기하면 되지 다른 의원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반박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 양당 의원들 간에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여야는 공청회 일정을 놓고서도 기싸움을 벌였다.

민주당 소속인 전병헌 특위 위원장이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3차례에 걸쳐서 공청회를 하기로 잠정적으로 (야야 간사 간에) 합의됐다”고 말하자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이 발끈했다.

조 의원은 “전 위원장의 일정 제안에 ‘당내 의원들과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는데, 일정이 그렇게 합의됐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간사인 유승희 의원은 “이미 여야 원내대표 간에 3가지 공청회 의제에 합의했고, 의원들이 가장 바쁜 주를 피해 공청회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논의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런 사정을 감안해 (위원장이) 정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회의에서는 소위 구성을 놓고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뒤늦게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빚는 등 회의 내내 격론이 이어졌다.

특위는 논란 끝에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소위와 방송규제개선 및 공정성보장소위 등 2개의 소위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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