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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고아 송환한 北 “김정은의 어린이사랑” 선전>(종합)

<탈북고아 송환한 北 “김정은의 어린이사랑” 선전>(종합)

입력 2013-06-01 00:00
업데이트 2013-06-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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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린이들에게 친필답장 보냈다는 내용과 친선연환모임의 인터뷰 내용 및 참석자 추가>>

최근 라오스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던 ‘꽃제비’ 출신 등 탈북 청소년 9명을 강제 송환한 북한이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어린이 사랑’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북한 전역에 방송되는 유일한 TV 채널인 조선중앙TV 등 북한의 주요 매체들은 이날 어린이와 관련된 글이나 사진, 특집 프로그램 등에 많은 지면과 방송 시간을 할애해 국제아동절 분위기를 띄웠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창광유치원 김영훈 등 11명의 어린이가 보낸 편지에 일일이 친필 답장을 보냈다며 이를 “축복의 글발”이라고 찬양했다.

조선중앙TV는 새로 제작한 ‘미래를 꽃피우시는 위대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이틀 연속 내보내며 김 제1위원장이 여러 공개활동에서 어린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부각했다.

또 북한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과 그 자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만경대유희장에서 친선연환모임이 열린 소식을 전하면서 참석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조선의 복받은 어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최태복 당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로성실 여맹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남포와 함흥, 청진과 원산 등 북한 전역의 모든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도 다양한 체육오락 활동과 예술소품 공연이 진행됐다.

평양 경상유치원의 리강죽 원장은 노동신문과 인터뷰에서 “끝없이 베풀어지는 원수님(김정은)의 사랑 속에 유치원의 면모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어린이들의 요람’이라는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의 ‘은정’ 속에 “온 나라의 어린이들은 끝없는 기쁨과 낭만에 넘쳐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북한의 많은 어린이가 지속적인 경제난으로 영양실조에 허덕이고 있거나 고아가 돼 북한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등 제3국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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