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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訪中성과 훼손·당리당략에만 치중”

與 “민주, 訪中성과 훼손·당리당략에만 치중”

입력 2013-07-01 00:00
업데이트 2013-07-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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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악화·피로감 누적에 출구전략도 모색

새누리당은 1일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기간에 국익은 외면하고 국가정보원을 둘러싼 정쟁에만 치중했다며 집중 성토했다.

첫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함으로써 집권 후 두 번째인 정상외교 성과가 희석될 우려가 생기자 여당으로서 차단막을 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의사가 확인된 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의 ‘본질’이라며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재차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공식화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면서 “방중 이후 정랭경열(政冷經熱)서 정열경열(政熱經熱)의 기초를 마련한 데 멈추지 말고 구체적 성과를 맺도록 후속 조치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유기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3박4일간 활발한 정상외교와 그 성과, 향후 과제에 대한 언급 없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면서 “이는 제1야당의 역할을 포기하고 당리당략에 치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NLL 논의가 본질에서 어긋난 채 소모적 정쟁으로 치달아 안타깝다”면서 “NLL을 우리의 영토로 인정하는지부터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CBS라디오에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NLL 포기가 있었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직접 ‘포기’라는 단어가 없었다고 해서 아마 얄팍한 배수진을 치는 발언을 한 것 같다”면서 “우리 영해에 평화지역을 만들고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포기가 아니고 뭐겠느냐”고 반문했다.

당 일각에서는 2일 끝나는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원과 NLL을 두고 여야가 치고받는 소모적 논쟁 말고 한 게 뭐가 있느냐’는 여론의 따가운 시선에 출구전략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NLL 포기로 볼 수 없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부담감도 작용했다.

황우여 대표가 이번 주와 다음 주 잇따라 대전, 대구·경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책조정위원회는 전국 정책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하방’ 정책을 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달 내내 지속한 NLL 줄다리기로 피로감이 누적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정쟁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국회가 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여야 공방이 장기화하면서 당 지도부의 전략 부재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은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밤새 난상토론도 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구해야지 지도부끼리 청와대의 눈치나 보고 청와대의 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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