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서 2년동안 강의… 박 “공식 활동 안할 것” 부인
박선숙 전 의원이 2학기부터 충남 금산군의 중부대에서 2년 동안 초빙교수 신분으로 강의를 한다. 3일 중부대 관계자는 “박 전 의원이 일주일에 세 시간씩 교양 과목인 ‘법과 정책’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박 전 의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종적을 감췄다. 함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전 의원 등이 이런저런 모임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대비되면서 안 의원과의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박선숙 전 의원
뉴스1
뉴스1
박 전 의원의 잠행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 측근은 “2016년 총선 때까지는 몸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 강의를 시작한 것도 “한동안은 현실 정치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의원 측 또 다른 관계자도 “전남 나주·화순이 10월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경우 후보로 나설 것을 권하기도 했지만 박 전 의원이 거절했다”면서 “당분간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7-04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