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시안서 만찬때 김치 나오자 중국어로…

朴대통령 시안서 만찬때 김치 나오자 중국어로…

입력 2013-07-04 00:00
업데이트 2013-07-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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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방중기간 중국어 ‘솜씨’ 뽐낸 에피소드 소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며 남긴 각종 에피소드를 4일 청와대가 정리해 소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봅 카 호주 외교장관, 스티븐 스미스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봅 카 호주 외교장관, 스티븐 스미스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중국 방문 사흘째인 지난달 29일 산시성(陝西省ㆍ섬서성)의 성도 시안(西安)을 찾아 자오정융(趙正永)산시성 당서기와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부파라(不파<心변에 白자>辣), 라부파, 파부라’라는 중국어를 인용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에 나온 김치가 한국 김치보다 맵다는 대화가 오가자 ‘매운 맛을 개의치 않는다, 매운 것이 두렵지 않다, 맵지 않을까 걱정이다’란 뜻의 이 관용구를 쓰며 “중국어는 글자 순서만 바뀌어도 뜻이 달라진다”고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방중 첫날인 2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에서도 박 대통령은 문화ㆍ예술 공연자들에게 ‘옌추쩐방(演出眞棒ㆍ공연이 훌륭하다)’이라고 말하며 격려했다.

또 28일 열린 한중비즈니스포럼 때는 연설 막바지에 “여러분 중국 속담에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라는 의미로 ‘시엔주어펑요우(先做朋友) 호우주어셩이(後做生意)’라는 말이 있다”고 말해 중국 경제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방중에서 선물하거나 선물받은 물건을 정리했고, 특히 선물한 물건의 제작자를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그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로부터 서예작품과 법랑 화병을 선물받으면서 기능인 맹순영씨가 만든 옥잔과 받침 세트, 나전장인 이복동씨와 자수기능인 김애옥씨가 만든 옻칠 보석함을 선물로 건넸다.

박 대통령은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에게 각각 김환경씨가 만든 수국문 옻칠 채화함(서류함)과 이재만씨의 작품인 화각함을 선물로 줬다.

박 대통령이 받은 선물 가운데 알려지지 않은 것은 완지페이(萬季飛)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으로부터 받은 그림액자, 댜오이타이 관리국이 전달한 인장세트 및 접시, 시안 숙소였던 샹그릴라 호텔 총지배인에게 받은 실크 스카프, 인지옌안 샨구파워 회장으로부터 선물받은 도덕경 책자, 시안의 한 시민인 천호우륜이 건넨 부채 등이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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