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투자하는 분들 업고 다녀야”

朴대통령 “투자하는 분들 업고 다녀야”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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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투자진흥회의 주재…”경제 활력위해 열정의 빨간색 입었다””수출인 ‘해외시장 진출 수월해졌다’ 말 안나오면 헛수고하는 것”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투자하는 분들은 업고 다녀야 한다”며 경제살리기에 있어 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말 이분들이 경제를 살리는 거고 일자리를 만드는 거고 소비도 활성화하는 거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각종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융복합 규제와 관련,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융복합해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데 규제가 예전방식 그대로라면 이건 발목을 잡는게 돼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산업부와 미래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협업해 수요자 입장에서 한번 규제 전반을 들여다 보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 측에서 규제 관련 기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별 기업규제를 조사해 비교정보를 공표할 계획을 보고하자 “아주 정말 좋은 계획을 세웠다”며 “이것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주기적으로 입지, 환경 등 핵심 분야 위주로 조사를 진행하고, 또 모범사례 확산을 위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주회사 산하 손자회사가 증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유도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6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다른데 비해 뒤져 있는데 법도 통과가 안돼 너무나 아쉽다. 다음번에 꼭 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 지방, 여야를 막론하고 국익 차원에서 규제 개선에 좀 적극 협조하고, 환경 등 각종 규제도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그때 만들어놓은 법이 지금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지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수출 지원에 대해서도 “수출하는 분들이 ‘이제 정말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가 수월해졌다’ 이 한마디가 나와야 한다”며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말이 안 나오면 우린 헛수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지원 기관들이 가진 분야별 심층 정보와 코트라가 가진 종합적 정보를 연계해서 맞춤형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시장 정보 제공이 정부3.0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농식품의 중국 수출에 대해 “활용하기에 따라 거대한 고품질 안전 농산물 수출 시장이 될 수 있고 농업이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그것(한중FTA)이 불안하고 두렵고 그런 FTA가 아니라 오히려 이걸 발판으로 해 한단계 확 뛰어넘는 그런 계기를 꼭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장에 붉은색 재킷 차림으로 들어선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많은 열정을 우리가 불어넣어서 경제를 활력있게 살려야 한다는 뜻으로 제가 열정의 색깔인 빨간색을 입고 나왔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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