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4대강감사 신뢰 의구심…독립성도 짚어야”

황우여 “4대강감사 신뢰 의구심…독립성도 짚어야”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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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같은 국책사업 많이 일으켜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5일 지금까지 3차례 실시된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 결과가 각각 다른 점을 지적하면서 감사원 스스로 원인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황 대표는 당 재해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선 “4대강 사업처럼 미리(재해를) 막는 국책사업도 많이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위원 출신인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4대강 사업 감사결과를 지켜보면서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당에서도 걱정이 있다”면서 “2011년 1월27일 감사에서는 지적할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해놓고 그 이후 한 차례 더 감사하고 나서 이번 감사에서는 계획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결과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3번의 사전·사후 감사를 통해 감사 결과를 달리 발표했는데 과연 어떤 감사 결과가 맞는지 신뢰성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면서 “감사원은 자체감사를 통해 왜 다른 감사 결과가 생겼는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며,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이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확인을 해 볼 것이며 객관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밝힐 것은 밝히겠다”면서 “정부도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를 만든다고 하니 이 부분을 엄정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감사원의 독립성도 강조, “정권교체가 있어도 감사원은 꿋꿋한 자세로 헌법 정신에 따라 엄정한 감사를 함으로써 최고감사기관의 권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과 권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하겠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감사원의 신뢰를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감사원의 감사결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더 나아가 정치적 독립성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향후 당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또한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재해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인사말을 통해 “4대강 사업처럼 미리 막는 국책사업도 많이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예방, 사전대비, 복구 등에 대해 당에서도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분발을 요청했으며, 특히 “장마ㆍ태풍 등 요새 예측이 어렵고 전례 없는 대규모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재해대책의 중요도가 다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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