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4차회담 與 “확실한 대책” 野 “정상화 먼저”

개성공단 4차회담 與 “확실한 대책” 野 “정상화 먼저”

입력 2013-07-16 00:00
업데이트 2013-07-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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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5일 열린 제3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을 아쉬워하면서 17일 개최될 제4차 실무회담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길 기대했다.

다만 여당은 성급하게 합의하기보다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거듭 주문한 반면, 민주당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실용적인 입장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접근방식에서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6일 구두논평에서 “이번과 같은 개성공단 사태가 다시 반복되지 않고 개성공단에 대한 정경분리 원칙이 지켜지려면 재발방지책이 확실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3차 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부분은 안타깝지만 더 나은 대안이 마련되기 위한 진통이라 생각한다”며 “성급하게 졸속 합의를 하기보다는 확실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다시는 경제부문에 정치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설마 하다 판 깨진 다음에 남 탓만 할 것인가. 만날 수 있을 때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쉬운 것부터 푸는 협상의 지혜와 정경분리 관점에서 경제적 실익과 대외적 신뢰를 이루는 고민을 해 줄 것을 남북 양측에 주문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개성공단은 현재 정상화냐, 전면폐쇄냐의 갈림길에 있다”면서 “남북당국이 재발방지책에 합의해 개성공단을 선(先) 정상화하고 국제공단으로의 발전은 후속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3차 실무회담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가 교체된 것과 관련, “통일부와 국정원의 갈등설이 흘러 나온다”며 국정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실무회담에서 서호 수석대표와 국정원 출신 회담대표 간 갈등이 있었고 그 결과 수석대표가 전격 경질됐다는 갈등설이 흘러나온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개성공단 정상화를 중심으로 협상하는데 국정원이 강경한 입장으로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나 유추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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