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 지지”

반기문 총장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 지지”

입력 2013-07-27 00:00
업데이트 2013-07-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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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대화·협력 없이는 한반도 문제 해결 못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신뢰를 기반으로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의미 있는 약속을 하는 것이 현재의 교착상태(standoff)를 풀고 한반도 분쟁을 영구히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 놀린 헤이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런 의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저는 (남북) 신뢰 형성을 지원하겠다”며 “북한의 어린이와 취약층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양자 간의 신뢰, 대화, 협력 없이는 핵무기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53년 7월 27일 서명된 이후 정전협정은 긴장관계가 반복되는 와중에도 한반도에 평화와 안보를 지켜주는 법적인 근거가 돼 왔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상황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영구적인 평화는 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핵무기 및 운반수단 개발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실수로든 계산착오로든 한반도에서 분쟁(conflagration)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단호하고 결집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제적으로 강력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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