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 하한기 불구 ‘민생 챙기기’ 집중

민주, 정치 하한기 불구 ‘민생 챙기기’ 집중

입력 2013-07-29 00:00
업데이트 2013-07-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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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월말과 8월초를 맞아 정치권도 사실상 ‘휴가모드’에 들어갔지만 민주당은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일찌감치 “올해 여름은 휴가 없다”고 선언한 뒤 민주당은 ‘한 손에는 민주주의, 다른 한 손에는 민생’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활동과 함께 ‘을지로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제민주화 관련 활동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무너져내리고 있고 민생은 하루하루 더 고달파지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결단이 있어야 할 때에 침묵을 계속 이어가다가 휴가를 가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민생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내야 할 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해 정국 현안 해결을 위해 당내 결속을 다지며 당력을 모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을지로위원회가 국회 대표실에서 주최한 서울·대전·대구·경남 지역 대리운전 기사 피해사례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민주당이 여러분을 위한 방패가 돼 주겠다”며 “눈물을 흘리는 ‘을(乙)’을 위한 신문고를 두 달 넘게 운영하고 있다. 을을 위한 정치로 불공정 관행을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대리운전업체들의 불공정 약관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약관심사청구를 내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업장별로 책임위원을 배정, 자율협약 등을 통해 분쟁이 해결되도록 중재하고 있다. 이미 ‘밀어내기’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과 배상면주가를 비롯한 7개 사업장에서 상생협약이 타결된 데 대해 민주당은 잔뜩 고무돼 있다.

민주당은 전날 남양유업 타결 보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엔 편의점 ‘미니스톱’ 본사와 가맹점주간 불공정 관행 해소를 위한 1차 교섭을 주선한다.

30일에는 CJ제일제당과 대리점주들이 공정거래를 약속하는 상생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뒤 협약내용에 대해 국회에서 브리핑할 계획이다.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많이 냈으나 새누리당은 거의 양보하지 않았다”고 민주당의 활동을 홍보한 뒤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이런 법들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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