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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들, ‘安멘토’ 최장집 앞에서 안철수 성토

민주 의원들, ‘安멘토’ 최장집 앞에서 안철수 성토

입력 2013-07-31 00:00
업데이트 2013-07-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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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기초선거 정당공천 반드시 해야”

민주당 의원들이 31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앞에서 안 의원에 대한 직격탄을 쏟아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연구모임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에서다.

발제에 나선 최 교수가 민주당에 대해 “NLL(북방한계선) 논쟁에 집중해 다른 문제를 돌보지 않는다”, “정당 리더십이 해체된 ‘프랜차이즈 정당’이다”며 강도높게 비판한게 발단이 됐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안 의원의 정치는 초엘리트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민주화에 대한 해법이나 어젠다 제시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고 그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관통하는 하나의 노선적 흐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 의원은 특히 안 의원의 NLL 정국 대응과 관련, “파편적, 단편적 지적은 수긍하지만, 제도권 정치라면 지적을 넘어 해결 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도 “구경꾼으로 지켜보다가 ‘너희끼리 싸워서 나라가 엉망’이라며 반사이익을 얻는 정치가 과연 옳은 것인가 의문”이라며 가세했다.

유승희 의원은 민주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당론 결정이 안 의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새 정치의 프레임이 정당정치를 혐오하고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대선때 안 의원측과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협상을 맡았던 김현미 의원은 “협상 과정에서 본 안 의원 측 새 정치의 실상의 허무함에 대해 좌절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꼬리를 무는 비판에 직접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투쟁성도 중요하지만 선거에서 승리할 중요 요점은 정당의 능력”이라며 “능력을 함양하는 데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 교수는 또 “민주당이 경제민주화와 민주주의 안정이라는 2가지 목표를 추구하면서도 민주주의 안정이라는 한 이슈에만 투쟁력을 집중하는 것은 경제민주화 이슈에 집중하지 않게 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정당공천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본다”며 “잠정적으로 시간을 두고 (공천 폐지를) 한 두 번 해보고, 정당공천을 하는 방향으로 바뀌는게 순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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