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추 의장에 윤여준 추대… 옛 YS·DJ측 인사 접촉 검토
오거돈 한국해양대학 총장·전 해양수산부 장관
창당 박차와 함께 ‘새 정치’의 개념 규정도 명확히 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뒤 창당하는 우회가 아니라 직진하는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신중론도 들린다. 측근들은 지방선거 전 창당론을 펴지만 안 의원은 신중하다고 한다. 향후 총선과 2017년 대선 로드맵 때문이다. 창당을 서둘렀다가 지방선거, 그 뒤의 재·보궐선거에서 성과가 미약하면 큰 꿈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인물난이 여전한 것도 창당을 신중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신당 인사 대부분은 정치권 주변부 인물들이다.
따라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들 중 정치권 밖에 있는 옛 상도동·동교동계 인사들도 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현실 정치 원리상 어떻게든 세력을 불려야 새 정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영입 작업에 탄력이 붙지 않을 경우 우회나 유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안철수 정치 실험이 딜레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4-01-07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