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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安주장, 본뜻 왜곡” vs 野 “환영…공천폐지 관철”

與 “安주장, 본뜻 왜곡” vs 野 “환영…공천폐지 관철”

입력 2014-01-19 00:00
업데이트 2014-01-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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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9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여야의 공통적인 대선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해산을 주장한데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구태정치’, ‘초보운전자의 자기망상’이라고 안 의원을 비판했으나 민주당은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의원이 기초선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새누리당의 노력을 정치훼손으로 모는 것은 본뜻을 왜곡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공천 폐지에 따른 위헌 가능성, 무검증 후보 난립 등 부작용을 거론하면서 “상향식 공천제 도입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에 대해 “자신을 국회 위에 군림하는 특별 ‘왕의원’ 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정치개혁특위 소속 김학용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국민에 솔직하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새정치이지 공천제 폐지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면서 이중적 태도를 취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라면서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초보운전자의 한계이고 자기망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의원의 주장에 공감한다”면서 “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는 모든 국민과 모든 세력의 힘을 모아 반드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안에 관한 안 의원 측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이미 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문제와 정당공천제 폐지는 안 의원 쪽과 궤를 같이 해 왔다”며 “앞으로도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새누리당 주장과 달리 위헌이 아니며, 국민은 정당공천 폐지의 약속 파기 책임을 준엄하게 물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의 공약 파기 시도는 지방선거에서 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기 싫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정당공천제 폐해에 관한 기초단체장들의 규탄대회와 홍보전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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