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상 출간”vs”비양심적”…이승훈·민주당 설전

“정상 출간”vs”비양심적”…이승훈·민주당 설전

입력 2014-02-04 00:00
업데이트 2014-02-04 16: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자신의 출판기념회와 관련, 민주당으로부터 ‘재탕 출간’ 공격을 받은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군당협위원장이 역공을 펴고 나섰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이 위원장이 비양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 위원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부도덕한 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민주당은 이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통합 청주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이번에 발간한 책은 전에 쓴 책의 상당 부분을 활용해 만든 일종의 개정 증보판”이라며 “개정 증보판임을 명백히 밝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신간이라고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청주 시민에게 저자를 알리기 위한 책인데 저자의 과거 활동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어 종전에 저술한 내용을 활용한 것”이라며 “시민에게 저자를 알리기 위한 것이 왜 부도덕한 일이 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 위원장에 대해 지난 3일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했던 민주당 충북도당은 4일 다시 성명을 내고 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논리대로라면 책이 신간인지, 증보판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출판기념회에 갔던 분들에게만 잘못이 있는 셈”이라며 “’나는 결백하다’는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는 뻔뻔함에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개정 증보판을 신간으로 속이는 비양심도 모자라 변명과 매도로 본질을 흐리려는 이 위원장의 태도에서 후진적인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헌신하겠다는 분의 도덕성이 이러한데 어찌 85만 통합 청주시민을 이끌 자리에 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이 위원장은 이제라도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당은 앞서 지난달 28일 이 위원장이 최근 출간한 ‘통합 청주시와 새로운 리더십’이 2011년 그가 낸 ‘특명 청원경제를 살려라’와 대동소이하다며 ‘재탕 출간’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