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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일자리 외쳐도 규제혁파 안하면 연목구어”

朴대통령 “일자리 외쳐도 규제혁파 안하면 연목구어”

입력 2014-02-11 00:00
업데이트 2014-02-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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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ㆍ노동ㆍ여성부 업무보고…”생애주기별 맞춤형 고용복지시스템 구축”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생애주기별 맞춤형 고용복지시스템을 조속히 안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고용노동·여성가족부에 대한 일자리, 복지분야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고용노동·여성가족부에 대한 일자리, 복지분야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ㆍ여성가족부 합동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새 정부는 복지와 일자리,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중요한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4년만에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맞춤형 급여체계로 전면 개편하고자 하는 것도 그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제도를 도입해 어르신들과 중증장애인들에게 최소한의 기본생활을 보장해 드리고, 노인 장기요양보호를 경증 치매 노인까지 확대하며 장애 활동 지원서비스도 늘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작년부터 국회에 계류 중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이 조속히 처리돼야만 한다”며 “국민이 기다리는 복지정책들이 하루 빨리 입법을 마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에 대한 개선도 조속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이 제도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조치로서,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개발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일ㆍ학습 병행 시스템이 하루 빨리 뿌리내려 산업현장과 직업교육, 직업훈련이 잘 연계되도록 해야한다”면서 “이제는 이미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부터 현장에 적용해 실제 작동됨으로써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일에 더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 규제혁파에 언급, “보건의료 서비스는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전문직 일자리가 무궁무진하게 창출될 수 있는 분야로 국민의 안전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공급자의 손발을 묶는 불필요한 규제는 원천적으로 제거해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외쳐도 규제를 확실하게 혁파ㆍ개혁하지 않으면 연목구어(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이고 아무 소용이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토대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해외 의료수출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협력하고 노력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 일자리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아직도 출산 등을 사유로 부당해고가 만연해서 여성 근로자의 경력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 근로현장에서 근로기준법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육아휴직 근로자의 부당해고 등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는 정부 업무보고 사상 최초로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가 화상회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박 대통령은 세종청사에서 이 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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