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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KAL기 납북자 가족, 통일부에 방북 신청

69년 KAL기 납북자 가족, 통일부에 방북 신청

입력 2014-02-14 00:00
업데이트 2014-0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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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이하 가족회)의 황인철 대표는 14일 북한 적십자사를 찾아 부친의 생사를 직접 확인하겠다며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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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철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북한 적십자사를 찾아 부친의 생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KAL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 50명 중 39명은 피랍 이듬해인 1970년 2월 14일 귀환했지만 11명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못했다.  연합뉴스
황인철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북한 적십자사를 찾아 부친의 생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KAL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 50명 중 39명은 피랍 이듬해인 1970년 2월 14일 귀환했지만 11명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못했다.
연합뉴스
황 대표는 1969년 12월 11일 강릉발 김포행 KAL기에 탑승했다가 북한으로 납치된 황원(당시 32세·MBC PD) 씨의 아들이다.

당시 KAL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 50명 중 39명은 피랍 이듬해인 1970년 2월 14일 귀환했지만 황원 씨를 비롯한 11명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못했다.

황 대표는 KAL기 납치피해자 일부가 귀환한 날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 자리에서 온라인을 통해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황씨의 방북 신청은 이산가족과에서 접수했다”라며 “황씨가 북한의 초청장이 없이 일방적으로 방북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방북을 허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KAL기 납치피해자 생사 확인 및 송환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성이 문제라며 “피해자 가족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북한에 정당한 요구를 못하는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가장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대표는 2010년 6월 유엔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을 통해 북한에 부친의 생사 확인을 요청했으나 북한은 2012년 5월 “이들(KAL기 납치피해자)은 강제실종에 해당하지 않으며 (생사 확인 요청은) 적대세력에 의한 정치적 음모”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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