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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창당 본격화…安, 정치실험 성공할까

새정치연합, 창당 본격화…安, 정치실험 성공할까

입력 2014-02-17 00:00
업데이트 2014-02-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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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 실현”…지방선거 1차 시험대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이 17일 오후 ‘새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말 창당 계획을 밝힌 뒤 3개월 만에 사실상 정당으로의 법적 지위를 갖추면서 국민 앞에 신고식을 치렀다.

새정치연합은 창준위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당원 영입과 시도당 창당 등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서 3월말 중앙당 창당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창준위의 법적 대표로 선출된 안 의원은 전면에 나서 창당작업을 진두지휘하며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끌어안기 위한 각종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 의원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우리 삶은 더 나아져야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은 희망으로 대체돼야 한다”며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새 정치의 주인이 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지금까지 대전, 광주, 인천, 전남, 경기, 전북 등 6개 지역 창당준비단 구성을 완료했으며 조만간 서울·부산 등의 창당준비단을 꾸릴 계획이다.

김성식 창준위 공동위원장은 중앙당 창당을 위해선 시·도당 5개 이상을 창당해야 하는 점을 언급한 뒤 “무리하게 많은 시·도당을 창당하기보다 골고루 창당하는 선에서 알뜰하고 내실있게 작업을 한다는 대원칙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아울러 이달 말까지 정강·정책 기초위원회나 당헌·당규 기초위원회 등을 설치, 정당으로서 정식 출범하기 위한 기초를 다질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 영입작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새 정치를 실현할 참신한 인물 영입에 더욱 공을 들이며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일단 6·4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나 경기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중인 김상곤 경기교육감 등을 신당으로 끌어들이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발기인 대회를 통해 신당창당이라는 ‘루비콘 강’을 건넘으로써 2012년 대선 출마, 작년 4·24 서울 노원 병 국회의원 출마에 이어 세 번째 정치실험에 나서게 됐다.

신당 창당은 2017년 대권도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당장 눈앞에 닥친 6·4지방선거의 파고를 성공적으로 넘어야 한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창당작업과 더불어 6·4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중고를 안고 있어 창당과 지방선거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과정에 ‘고난의 행군’을 예고하고 있다.

안 의원 측은 공고한 양당 체제를 감안할 때 일단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 1곳의 광역단체장만 당선돼도 성공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신 정당득표율에 의미를 두고 있다. 1인2투표제로 실시되는 이번 광역의원 선거의 정당투표에서 새정치연합이 기존 정치권을 위협하는 의미있는 득표를 얻을 경우 현재의 양당구도를 타파할 ‘다크호스’로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에 기대 이하의 득표에 그칠 경우 7월 국회의원 재·보선과 안 의원의 대권도전에 적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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