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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安 “기초공천 폐지 끝까지 노력” 선언적 합의

김한길-安 “기초공천 폐지 끝까지 노력” 선언적 합의

입력 2014-02-27 00:00
업데이트 2014-02-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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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파기 심각성에 공감대…安 “민주당도 폐지 동참” 압박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27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한길(오른쪽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운영위원장과 기초선거 공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오른쪽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운영위원장과 기초선거 공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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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른쪽)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운영위원장이 27일 오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만나 기초선거 공천 문제를 논의한 뒤 국회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오른쪽)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운영위원장이 27일 오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만나 기초선거 공천 문제를 논의한 뒤 국회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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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약속 파기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이윤석 수석대변인과 새정치연합 박인복 공보팀장이 전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회동은 지난달 24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양측 대표는 이 수석대변인과 박 팀장 외에 민주당 김관영 대표비서실장과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이 동석한 가운데 30여분 동안 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민주당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김 대표도 적극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공천 문제를 논의 중인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 시한이 28일 끝난다는 점에서 안 위원장이 ‘3월 국회’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김 대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결심하면 되는 문제”라면서 공천폐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28일 정개특위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기초공천 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자체 ‘무공천’을 선언한 안 위원장이 “민주당도 큰 뜻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하자, 김 대표는 “참고하겠다”며 고민 중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초공천 문제 외에 개인적인 안부를 주고받았을 뿐, 지방선거 야권연대 문제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거취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양측 관계자들은 전했다.

회동을 마친 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민께 약속한 것을 파기하면서도 아직 일언반구조차 없는 것에 대해 함께 분개했다”고 했고, 안 위원장은 “저희가 계속 주장한 대로 ‘이것은 약속의 문제다’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기초공천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이 공천제 유지를 고수하고, 새정치연합이 ‘무공천’ 입장을 일찌감치 정한 가운데 민주당은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경우 공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당내에서는 ‘공천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우리만이라도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명분론도 만만치 않아 김 대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한편, 안 위원장은 김 대표와 만나기 직전 주호영 정개특위 위원장과 만나 28일 정개특위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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