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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선대위 중진차출론… 김기식 “문재인·손학규 전진배치 해야”

野 선대위 중진차출론… 김기식 “문재인·손학규 전진배치 해야”

입력 2014-03-01 00:00
업데이트 201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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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겨냥… 반발 거세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중진 차출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야권에서도 대통령 후보급의 선대위 구성론이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등 대선 주자급을 중심으로 조기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것이다. ‘김한길 지도부’를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되고 있어 여권의 차출론과 차이가 있다.

당내 강경파 초·재선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 책임운영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총력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중적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나 문재인 의원 등을 선거 과정에서 전진 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런 주장은 현재의 당 지도부만으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전제가 깔린 것으로, 당 지도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지도부 흔들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지도부) 흔들기라고 얘기하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태도이고, 기득권을 지키려 하면서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이 없으니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중진 차출론’의 흐름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라 전남지사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그는 이날 광주 지역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을 대표해서 중앙정치에 매진하라는 명분론과 낙후된 지역을 위해 정치 행정 경험을 살려 전남을 발전시키라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의 최측근은 “박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지, 전남지사에 출마할지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3-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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