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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계파갈등’ 중구당협·경기도당위원장 선정고심

與 ‘계파갈등’ 중구당협·경기도당위원장 선정고심

입력 2014-03-02 00:00
업데이트 2014-03-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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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나경원으로 다시 기운듯…경기 김학용-황진하 ‘팽팽’

새누리당이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과 경기도당위원장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

특히 두 곳의 인선은 주류 친박(친박근혜)과 옛 친이(친이명박)계를 비롯한 비주류 간의 해묵은 계파 갈등 양상을 띠고 있는데다 7·14 전당대회를 겨냥한 양측의 세(勢) 싸움 성격도 있어 당 지도부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선 중구 당협위원장을 놓고는 18대 국회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나경원 전 의원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몇 달째 시소게임을 벌이듯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친박 주류가 지 전 대변인을 미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지난주 임명된 서울 지역 3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놓고 ‘밀실·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안 그래도 지지부진하던 인선작업이 더욱 더뎌지는 양상이다.

당 지도부는 시간을 끌수록 갈등만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상욱 내정설’이 보도되고 당 최고위원회 공개석상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뒤 2일 현재 나 전 의원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최종 결론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태다.

6개월째 공석인 경기도당위원장 인선도 난항을 거듭하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재선의 김학용 의원이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그만두고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으나 3선의 황진하 의원이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상황이 꼬였다.

당 일각에선 김 의원이 차기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무성 의원과 가깝기 때문에 당권 경쟁자인 친박 주류의 서청원 의원이 황 의원을 내세워 견제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처럼 팽팽한 ‘2파전’ 구도가 이어지면서 경선을 해야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조만간 경기지역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떤 식으로든 교통정리를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물론 경기 지역 중진 의원들이 하나같이 지방선거 출마자이거나 계파 갈등의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어 중재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 고민도 있다.

당 관계자는 “도당위원장 경선은 모양새도 좋지 않고 지방선거에 도움도 안 되기 때문에 경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어차피 경기도 공천심사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해야 하는 만큼 지역 의원들이 만나서 해법을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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