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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공동행사…민주 “더 많이”, 安측 “신중히”

金·安 공동행사…민주 “더 많이”, 安측 “신중히”

입력 2014-03-10 00:00
업데이트 2014-03-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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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개별행사 번갈아 개최하는 절충안 검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함께 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양측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공동 행사를 통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선의 해법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10일에도 한국노총 창립 68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를 했다.

주말인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에 공동 참석하고, 9일 ‘의료계 집단휴진 등 국정현안에 대한 공동신당추진단장 기자회견’을 함께 연 데 이어 사흘 연속 ‘같이 행보’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합의 분위기를 띄우려면 계속 공동행사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 “지도부 연석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기본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측 대표의 공동 행사를 바라보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민주당은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함께 하는 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지방선거까지 ‘바람몰이’를 이어가자는 입장인 반면, 갑작스러운 통합 발표로 내부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내부단속’이 시급한 상황에서 자주 공동 행사를 갖는 데 부담을 갖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여성대회 공동 참석 일정이 당일에야 확정 공지된 것도 안 위원장 측의 설득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공동 기자회견도 전날 밤에야 결정됐다.

민주당은 양쪽 대표의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와 민생현장 탐방 등의 공동 일정을 하루라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 측의 난색으로 논의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양측은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모든 외부 행사를 함께하기보다는 한 번은 공동 행사, 한 번은 개별행사를 개최하는 식으로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당장이라도 전국 순회를 하자고 하는데 그보다는 어떤 일정을 하는 게 보기에 좋을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면서 “신당추진단이 출범하면 거기에서 본격 논의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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