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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창당후 故박정희 묘역 참배할까

金-安, 창당후 故박정희 묘역 참배할까

입력 2014-03-11 00:00
업데이트 2014-03-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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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막말’ 윤리위 제소 취하 방안 검토

야권 통합신당의 ‘투톱’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이 창당후 정치권의 관행인 국립현충원 참배 때 과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지 재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궁금증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10일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비롯됐다.

복수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공식 검토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통합의 의미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라며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자연스레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작년 5월 대표로 선출된 뒤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을 당시 DJ 묘역만 참배했으나, 이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고 관행대로 한 것”이라면서도 “꼭 그럴 필요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깊이 생각해볼 걸 그랬구나 하는 생각은 했다”고 여운을 남긴 바 있다.

실제 김 대표는 당시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자칫 당내 분란이 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안 위원장은 지난 대선 출마선언 후 독자세력에 박차를 가하던 올해 초 현충원을 참배했을 당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찾았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DJ 묘역만 찾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지를 들르지 않은 것을 두고 문 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이었던 새정치연합 윤여준 공동위원장은 “국민통합 관점에서 볼 때 적절한 행보가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선 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어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안 위원장이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은 존중의 대상”이라고 강조해온 만큼 향후 양측이 당 정체성 수립 과정에서 산업화 세력과의 관계정립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도 진통이 빚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기존과는 달라진 ‘새정치’의 모습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연장선상에서 ‘막말 정치’ 청산 문제와 관련, 그동안 민주당이 막말 논란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던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건을 한꺼번에 취하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정무기획단의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안 위원장이 민주당과 합치면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서로 막말을 하면서 국민에게 상처 준 부분에 대해 ‘다 털고 가자’며 상대방을 용서함으로써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정치문화가 달라졌다’, ‘새정치구나’ 하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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