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경재 현 위원장 연임 좌절…1년만에 퇴진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 내정자는 1986년 판사로 임용된뒤 28년간 민·형사 판사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재판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전문성과 경험도 갖췄을 뿐 아니라 법원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성품이 곧아 방송과 통신에 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를 판사 재직시 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여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법대(사시 23회)를 각각 졸업했다.
방송통신위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 중 위원장을 포함한 두 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세 명은 국회(여당 1인, 야당 2인)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민 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돼있는 만큼, 청문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계철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지난해 3월24일 취임해 오는 25일까지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되는 이경재 현 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