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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천안함 폭침 누구 소행인지 밝혀야”

與 “野, 천안함 폭침 누구 소행인지 밝혀야”

입력 2014-03-26 00:00
업데이트 2014-03-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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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신당 창당엔 “표만 생각한 창당…희망 없다”

새누리당은 천안함 사태 4주기인 26일 야당과 안보관에 대한 차별화를 시도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국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대북 안보관에 여러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새누리당은 야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를 동의도, 부정도 하지 않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거나 이를 아예 부인하는 듯한 견해를 내놓은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면서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하는 야권 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 인사들이 천안함 4주기 추모식에 대거 참석하는 데 대해 “선거를 앞두고 표가 급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부터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신당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게 희망의 싹이 안보인다는 반증 아니겠느냐”면서 “신당의 창당 과정을 포함한 최근 행태는 국익과 민생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표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호국 영령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박원순 시장을 포함한 야당 인사들은 그동안 천안함 폭침의 원인에 대해 모호한 입장에서 벗어나 분명한 견해를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신당은 아직 정강·정책의 차이도 좁히지 못했다”면서 “기초연금법과 원자력방호방재법처럼 국익이 걸려 있는 현안마다 묻지마식 시비를 거는 야당이 선거 때도 계속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천안함 폭침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들이 난무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새정치연합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신당을 창당한다고 아무리 떠들썩하게 한들 민생 경제를 외면하고 정쟁에만 골몰한다면 결과는 뻔하다”면서 “왜 초창기 신당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떠나가는지 되돌아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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