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민구 “28사단 폭행사고, 수치스럽고 안타깝다”

한민구 “28사단 폭행사고, 수치스럽고 안타깝다”

입력 2014-08-02 00:00
업데이트 2014-08-02 19: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군 수뇌부 소집 긴급회의…”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이미지 확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일 육군 28사단 포병연대의 윤모(21) 일병이 지난 4월 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수치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하는 회의를 갖고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에 의해 발생한 윤 일병 사망사고는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분노와 공분 그 자체”라며 “군 장병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모든 지휘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구타 및 가혹행위가 병영에서 사라졌다는 안이한 인식이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며 “이번 사건의 가해자, 방조자, 관계자를 일벌백계하고 병영문화를 쇄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군의 병영이 장병의 인격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되도록 병영문화 쇄신에 가일층 지휘노력을 기울이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28사단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군 수뇌부를 엄중히 질책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최근 22사단 총기사고와 군(軍) 기밀유출 사고에 이어 있을 수 없는 ‘구타 및 가혹행위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근원적인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군 차원의 장·단기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장·단기 대책으로 ▲ 전군 차원의 병영 내 구타·가혹행위 색출 및 근절 작전 시행 ▲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 운영 ▲ 보호관심 병사 관리시스템 개선사항 조기 시행 ▲ 병사 고충신고 및 처리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