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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AG참가 지원-5·24해제’ 與주장에 신중론

통일부, ‘北 AG참가 지원-5·24해제’ 與주장에 신중론

입력 2014-08-07 00:00
업데이트 2014-08-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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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장 재확인…”추석 이산가족상봉, 준비하는 것 없어”

통일부는 7일 여당 지도부가 제기한 5·24조치 해제와 북한 아시안게임 참가 지원 언급에 대해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지원 문제는 국제관례나 대회 관련 규정에 따라 북한과 협의할 문제”라면서 “현재 우리 정부에서 (실무접촉을) 먼저 제의하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5·24조치 해제 문제에 대해선 “여당처럼 해제 의견도 있지만, 북한이 무력도발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가 없는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많다고 본다”며 “정부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현재 정부 내 의견이 조율된 것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응원단 파견을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정부의 결단과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5·24조치 해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설에 대해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없다”면서 “인도적 문제이니 실무적으로 검토는 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일정을 마련하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아시안게임 참가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은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의 추석 계기 상봉 추진에 대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 “8월 말쯤 실무접촉을 한다고 가정하면 (명단교환 등 절차를 거쳐) 9월말이나 10월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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