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교착 상태에 빠진 세월호특별법 문제의 ‘원인 제공자’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지목하며 역공을 폈다.
새정치연합이 원내대표 간 합의를 깼다는 새누리당의 파상공세에 맞서 “야당에 특별검사 추천권을 주겠다고 했다가 약속을 먼저 어긴 게 김 대표”라며 정국파행에 대한 여당 책임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대표의 특검 추천권 제안을 상기시키면서 “그 말로 유가족의 기대를 부풀려놓고 말바꾸기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 처리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날 본인들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그런 자세를 가지면 정국을 풀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또 이야기하고 나서 나중에 ‘그런 소리 안했다’고 그럴 수도 있다”며 김 대표가 특검 추천권 발언을 책임지지 않은 태도를 비판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도 “김 대표께서 본인이 한 말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떳떳이 밝혀야 할 때”라면서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둔 오늘 진상규명을 위한 새누리당의 전향적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책임있는 거대 집권여당이라면 국민을 보고, 가족을 보고 특별법 협상에 나오는 게 맞다”며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태도는 ‘회피하기, ‘물타기’, ‘시간끌기’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세월호 진상규명 발목잡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해법은 이제 새누리당에 있다.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을 지킬 것인지, 버릴 것인지 이제 새누리당이 결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새누리당이 ‘세월호 보통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에 유족 요구의 수용을 압박했다.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에 정국 상황에 대한 글을 올려 “당연히 집권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어쩌면 그렇게 당당하게 그 책임을 외면하면서 희희낙락할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 정치의 불가사의”라고 주장했다.
온건파로 꼽히는 김성곤 의원은 새누리당 의총에 앞서 여당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세월호 참사로 국민정서를 충족시키기에는 법의 합리성만 따질 수 없다. 결국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는 것으로 풀 수밖에 없다”며 “이제 새누리당이 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한다는 여야 합의가 사실상 무산됐으나, 협상을 재개해 주말에라도 타결되면 오는 18일 본회의를 소집해 특별법 처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중점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및 민생 관련 법안들의 처리를 세월호특별법과 연계하는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분위기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제활성화는 민생 안정을 위한 것이다. 국민 눈물은 못 닦으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민생이 안정될 수는 없다”라며 세월호특별법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특별법이 안 되면 다른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야당의 공식 방침이냐’는 물음에 “지금 박영선 (원내)대표께서 그러한 선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충분히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특별법과 함께 민생법안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새정치연합이 원내대표 간 합의를 깼다는 새누리당의 파상공세에 맞서 “야당에 특별검사 추천권을 주겠다고 했다가 약속을 먼저 어긴 게 김 대표”라며 정국파행에 대한 여당 책임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대표의 특검 추천권 제안을 상기시키면서 “그 말로 유가족의 기대를 부풀려놓고 말바꾸기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 처리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날 본인들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그런 자세를 가지면 정국을 풀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또 이야기하고 나서 나중에 ‘그런 소리 안했다’고 그럴 수도 있다”며 김 대표가 특검 추천권 발언을 책임지지 않은 태도를 비판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도 “김 대표께서 본인이 한 말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떳떳이 밝혀야 할 때”라면서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둔 오늘 진상규명을 위한 새누리당의 전향적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책임있는 거대 집권여당이라면 국민을 보고, 가족을 보고 특별법 협상에 나오는 게 맞다”며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태도는 ‘회피하기, ‘물타기’, ‘시간끌기’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세월호 진상규명 발목잡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해법은 이제 새누리당에 있다.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을 지킬 것인지, 버릴 것인지 이제 새누리당이 결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새누리당이 ‘세월호 보통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에 유족 요구의 수용을 압박했다.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에 정국 상황에 대한 글을 올려 “당연히 집권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어쩌면 그렇게 당당하게 그 책임을 외면하면서 희희낙락할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 정치의 불가사의”라고 주장했다.
온건파로 꼽히는 김성곤 의원은 새누리당 의총에 앞서 여당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세월호 참사로 국민정서를 충족시키기에는 법의 합리성만 따질 수 없다. 결국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는 것으로 풀 수밖에 없다”며 “이제 새누리당이 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한다는 여야 합의가 사실상 무산됐으나, 협상을 재개해 주말에라도 타결되면 오는 18일 본회의를 소집해 특별법 처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중점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및 민생 관련 법안들의 처리를 세월호특별법과 연계하는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분위기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제활성화는 민생 안정을 위한 것이다. 국민 눈물은 못 닦으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민생이 안정될 수는 없다”라며 세월호특별법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특별법이 안 되면 다른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야당의 공식 방침이냐’는 물음에 “지금 박영선 (원내)대표께서 그러한 선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충분히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특별법과 함께 민생법안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